고용부, '신직업 육성 추진계획' 국무회의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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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hannie | 등록일 | 14.03.20 | 조회수 | 236 |
전직지원 전문가·산림치유 지도사 등 새직업 41개 육성·지원 전직지원 전문가, 산림치유지도사, 연구실 안전전문가, 협동조합코디네이터, 소셜미디어전문가 등 미국이나 일본, 영국 등의 국가에는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없는 41개의 새로운 직업이 정부의 육성·지원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지난해 4월 미국과 일본, 영국 등에는 있지만 한국에는 없는 직업을 발굴·조사해 지난 7월 선별한 100여개 새로운 직업중 한국 사정에 맞춰 도입 가능한 직업을 또 한 차례 추려 이 같은 새 직업을 도입키로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고용부가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한 '신직업 육성 추진계획'에 따르면 ▲전직지원 전문가 ▲산림 치유 지도사 ▲민간조사원 ▲연구실 안전전문가 ▲온실가스관리 컨설턴트 ▲협동조합코디네이터 ▲소셜 미디어전문가 ▲지속가능경영 전문가 ▲녹색건축전문가 ▲주거복지사 ▲문화여가사 등 41개 새 직업이 도입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미 직업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와 그렇지 않은 곳에 크게 두 갈래로 접근해 41개 신 직업을 추려냈고, 직업 현황에 따라 지원 방식을 4개로 나눠 맞춤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법과 제도를 정비해 직업 창출을 방해하는 규제는 풀고, 촉진하는 제도는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일명 사립탐정이라 불리는 `민간조사원`은 이미 심부름 센터로 불리는 시장에서 직업 활동을 해왔지만, 관련 법제 등이 없거나 미비해 제도권 바깥에서 음성화한 채로 진화해왔다.
이에 고용부는 법무부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법·제도적 여건을 조성해 올해 안으로 활동자격과 업무범위 등 구체적인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전직지원 전문가와 산림치유지도사도 육성·지원을 받게된다.
특히 인생 2모작 시대를 맞아 은퇴후 전직을 고민하는 퇴직자가 늘면서 심리상담과 전직교육, 취업알선 등 분야에서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전직지원 전문가'는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또 기존 직업을 세분화해 전문화한 방식에 따라 ▲연구기획평가사 ▲연구장비 전문가 ▲연구실 안전전문가 ▲온실가스관리 컨설턴트 ▲화학물질 안전관리사 ▲협동조합코디네이터 ▲소셜 미디어 전문가 ▲지속가능경영 전문가 ▲녹색건축전문가 ▲주거복지사 ▲문화여가사 등 11개 새 직업을 도입할 예정이다.
자격 종목을 신설하고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마련해 민간시장에서 검증된 전문 인력을 양성·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일례로 연구장비 전문가가 활동할 수 있는 유효한 직업 시장을 만들기 위해 고용부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일정 규모 이상의 연구시설이나 장비를 보유하는 사업장에 관리 전담인력 지정을 의무화하고,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연구장비 전문가 인증제'도 도입한다.
미래 유망분야에 대해서는 R&D 투자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관계 부처와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선진국에 견줘 아직 미비한 과학기술 때문에 직업군이 형성되지 않은 시장에 대해서는 자금을 풀어 직업 수요를 직접 이끈다는 취지다.
▲인공지능전문가 ▲감성인식기술 전문가 ▲정밀농업기술자 ▲도시재생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홀로그램전문가 ▲BIM 디자이너 등 7개 전문 새 직업이 이 같은 방식으로 육성된다. 이후, 민간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분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 2009년 영화 <아바타>를 기점으로 각광 받기 시작한 홀로그램 시장은 빛의 간섭효과를 이용해 3차원 입체영상을 제작하는 기술과 그 기술을 이용한 콘텐츠가 생산·유통되는 미래 유망 분야다. 고용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오는 '17년까지 총 160억원에 달하는 투자액을 확대하는 한편 카이스트 문화대학원과 연계해 30억원을 들여 고급인력양성과정도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공공서비스를 지원하는 민간시장 직업군에 대해서는 직업적 기반 구축을 돕는다. 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신출산육아전문가 ▲정신겅상 상담전문가 ▲과학커뮤니케이터 등 3개 신 직업을 선정해 육성·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기업 컨시어지 ▲노년 플래너 ▲사이버 평판관리자 ▲가정에코컨설턴트 ▲병원아동생활전문가 ▲기업프로파일러 ▲영유아 안전장치 설치원 ▲매매주택연출가 ▲이혼상담사 ▲주변환경 정리전문가 ▲애완동물행동상담원 ▲신사업아이디어컨설턴트 ▲그린 장례지도사 ▲생활코치 ▲정신대화사 등 15개 직업에 대해서는 민간의 자생적 역량을 지원해 창출을 돕는다.
고용부 관계자는 "민간의 자생적인 역량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직업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훈련과 연계해 직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육성·지원하겠다고 밝힌 100여 개 직업 중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간호사, 법무부 분쟁조정사,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장의사 등은 후속 순위로 밀려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당초 제시한 100여개 직업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순수하게 연구과제를 통해 발굴한 직업의 종류고 이번에 많은 실무회의를 거쳐 현실적으로 도입되기 불가능한 것들은 일단 제외를 했다"며 "디지털장의사에 대해서는 과연 상속이 가능한가에 대해 민법상 개념 등 법률적 검토가 안 됐다"고 해명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신 직업 발굴과 육성은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라며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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