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책바람 독서 릴레이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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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혜진 | 등록일 | 23.10.24 | 조회수 | 25 |
이 책의 주인공은 그레고르이다. 그는 하루 아침에 벌레로 변해 출장을 왜 가지 않았는지 물어보려 온 지배인과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처음에는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를 위해 음식도 준비해주고 방청소도 해주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들은 그레고르를 귀찮은 존재로 여기고 결국 화가 난 아버지는 그레고르에게 사과를 던진다. 그레고르는 그 후 죽게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지만 가족들은 아무렇지 않게 산책을 하며 이야기가 끝나게 된다. 그레고르가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 했지만 누이의 바이올린 소리에 매혹되오 나온 모습이 가장 슬펐다. 가족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고 가족들이 놀랄까봐 최대한 감추려고 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불쌍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아직 인간다운 면모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외면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는 거 같다. 만약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했지만 자신을 전시해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돈을 잘 벌었다면 과연 가족들이 그를 버렸을까? 그저 돈을 버는 사람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흉측해도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레고르에게는 아이에 문제가 없을까? 가족들을 위해 희생만 하고 자기 자신의 삶을 개척하지 못한 모습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런 모습이 더욱 가족들이 그를 의존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희생하면서 그레고르는 살아왔는데, 하루아침에 가족이 죽었는데 아무렇지 않은 가족들의 모습은 가족보다 돈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가족이란 무슨일이 있든, 도와주고 배려하면서 늘 서로의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보험금을 얻기 위해 일부러 자식을 죽이는 등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하다. 무슨일이 있든 가족은 가족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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