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선정 도서 : 죽은 시인의 사회 / N.H. 클라인바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것을 한 단어로 나타내자면 '카르페디엠' 이라는 단어로 나타낼 수 있을 것 같다. 카르페디엠이란 '현재를 잡아라', 이 책에서는 '오늘을 즐겨라' 라는 의미로 번역된 라틴어이다. 명문 영재고등학교인 웰튼 아카데미에 국어교사 존 키팅이 부임하면서 학생들에게 첫 수업에 해준 말이기도 하다.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 공부에 전념하며, 현재를 놓치고 있는 소설 속 학생들에게 조언으로 한 말이다. 이 말을 읽고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과도 매우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현재의 즐거움을 추구하기보다는 미래의 안정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잠 자는 시간마저 줄여가며 현재를 혹사하고 있는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 모든 고등학생들에게 '카르페디엠' 이라는 말이 적용 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지금 당장 실현될 수 없더라도, 꼭 먼 훗날에 언젠가에는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 학업에 대한 고민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오늘'을 즐길 수 있는 그러한 사회가 만들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