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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불어라, 책 바람 독서 릴레이 2-6
작성자 남연우 등록일 22.12.19 조회수 21

2606 남연우

 

책 : 지구 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은 무너진 지구를 다시 재건하는 사람들과 그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환경 보호를 주장하는 소설은 아니었고 기술 발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소설도 아니었다. 물론 기술의 명암이나 환경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일부 녹아들어 있지만 그 부분이 핵심이 아니다. 다만 이 소설은 인간들에게 지금과는 다른 생존 방식을 제안했고 다른 생명체, 인간들을 밟고 생존해 온 인간들에게 이제는 '모스바나'를 닮아보면 어떨지 물어보는 거 같았다. 레이첼과 아영이 주고받은 편지에서 알 수 있듯 인간이 모스바나를 이용해 살아남았다는 해석은 인간 중심적인 사고이다. 모스바나도 살아남기 위해 레이첼을 이용했다. 우리에게 가장 빛날 때, 기꺼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 줄 수 있는 용기를 가졌는지 물어보았다. 

극복을 해내는 과정 속에서 수많은 희생을 초래한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씁슬했다. 식물과 환경으로 활용한 소설의 소재보다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에 대해 더 집중할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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