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고등학교 로고이미지

학부모게시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열쇠 있으세요?
작성자 김원영 등록일 07.08.17 조회수 239
첨부파일

열쇠, 있으세요?

body {background-image:url("http://cfs7.planet.daum.net/upload_control/pcp_download.php?fhandle=mlrxq1vaznm3lnbsyw5ldc5kyxvtlm5lddovmti0mte3ntmvmc8zmi5qcgc=&filename=32.jpg"); 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repeat: repeat; background-position: bottom right;} table { background-color: transparent; } td { background-color: transparent; } body { scrollbar-arrow-color:999999; scrollbar-base-color:ffffff; scrollbar-dark-shadow-color:ffffff; scrollbar-track-color:ffffff; }
      열쇠, 있으세요? 30층 빌딩에 전기가 나갔습니다. 남자 셋은 꼭대기 층까지 걸어 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자신의 오피스텔이 바로 30층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a 남자는 10층까지 가는 동안 어린시절의 추억을 재미나게 들려 주었습니다. 모르는 사이 10층이었습니다. b 남자는 20층까지 오르는 동안 자신의 연애담을 질펀하게 쏟아 놓았습니다. 숨을 헉헉거렸지만 그냥저냥 20층이었습니다. 다음은 c 남자의 차례. 부동산을 어떻게 처리하며 동산은 어떻게 굴리는지 온갖 재테크의 비밀을 털어 놓는 사이 기진맥진 한 대로 세 남자는 마침내(!) 30층에 도달했습니다. 등줄기에는 땀국물이 흐르고 얼굴은 벌개졌다가는 창백해졌습니다. a 남자가 주머니에 손을 넣었습니다. 순간, 남자의 발목이 스르르 풀려버렸습니다. b와 c 남자는 어리둥절했습니다. a 남자 가 말했습니다. "..........열쇠가 없어!" - 조예린(시인) - -------- 우린 평생 높은 곳에만 마음을 두고 악착스럽게 시간의 계단을 밟고 올라갑니다.. 나는 지금 몇계단쯤의 고도에서 어떤 이슈에 귀를 내어준 채 내 인생의 사닥다리를 오르고 있는지... 그러다 혹시 내 삶의 사닥다리 맨 꼭대기에서 나의 주머니를 뒤지게 되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보는 하루 되시고 유익한 하루 되세요^^ 아침 편지에서 보낸 글...
이전글 개학과 함께... 여유를???
다음글 아빠의 포옹 그리고 스킨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