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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모든 학생들의 입맛에 맞출수는 없다는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말은 다는 아니지만 적어도 대부분의 학생은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선택된 교복은 거의 모든 학생들의 불만을 듣고있습니다.
일부 선생님들도 솔직히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셨구요.
 
 저는다음 두가지에 대해 불만이 있습니다.


첫째,  너무 남자위주로 선정되는것 같습니다.
 여학생들이 거의 몰표 하다시피 선택한 교복 2 번은 탈락하고
반대로 남학생들이 거의 몰표 하다시피 선택한 교복 7번이 후보로 오른것을보고
 여학생들이 뭐라고 생각했겠습니까.  

치마가 짧은 거야 길이를 늘리면 되는것이고 학생들이 좋다는데 
고2, 고3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명확한 기준이 무엇인가요.
순모직이라 문제가 있다는 경우에도 역시 재질도 원하면 바꿔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문제가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또 마지막으로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선호가 많지 않아서 탈락이라 하셨는데
그럼 왜 7번 교복은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선호도가 현저히 낮은데도 선택된이유가 무엇입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학부모님들도 남학생의 학부모님들이 여학생의 학부모님들보다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복이 남학생위주로 가고있다고 말이죠.  
주변 여학생들의  의견이라 정확성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게만 혜택이 주어지고있다고 생각하고 있단걸 알 수 있죠.

둘째, 색을 왜 변경해주지 않겠다는거죠?
후보로 오른 교복에서 넥타이라던가 색이라던가 하는것에 대해 의견을 내보라고 하셨습니다.
변경해 주신다고 말입니다. 저희 나름대로 의견을 내놓느라 시간도 많이 빼앗겼습니다.
하지만 교복사측에서 색은 바꿔주지않는다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서울 본사에가서 뭘 띄어와야 되고
그렇게 되면 돈이라던가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안된다고 했습니다. 사실인가요?
 후보로 오른 교복중에 여러분이 의견을 내면 바꿔주겠다는 말씀을 지켜주셔야 
학생들의 불만이 그나마 줄어들지 않을까요.



새학기가 시작된 삼월달, 아직까지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불만들을 품고있을때
(봉명고학생들은 대부분이 강제배정이 되었기 때문에 )
특별교육으로 채광희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수업을 한시간 해주셨고, 새학교의 첫 회 학생인 만큼,
교복에서부터 학생증, 공부까지  모든것을 세련되고 자랑할 수 있게 
해보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후배들이 우리학교가 마음에 들어
 강제배정이 아닌 지원해서 올 수 있게 해주자고말입니다.

 이 교복을 자랑하면서 입고 다니겠다는 학생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심지어는  

"정말 마음에 안든다. 완전 똥색이다."
" 우리가 무슨 실업계냐 "
"자랑 하려고 햇는데 자랑은 커녕 창피하다 " 
"산남고는 교복 예쁘다고 자랑하던데 우리는 같은 신설인데 이게 뭐냐 "
등등 이런 말을 하는 학생들도 봤습니다. 신설학교라면 무엇보다 1회 학생들이 중요하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그렇기때문에 1회 학생들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도 커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선생님들이 여러모로 바쁘시고 또 학생들의 원성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것도 압니다.
하지만 적어도 봉명고 학생들이 수업시간 까지 단축까지 해가면서 투표를 했다면,
학생들의 의견도 그만큼 반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의견대로만 결정된다면  투표를 하고,
야자가 끝난후에 피곤한데도 시간들여서 수정안을 올린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교복이 무슨상관이며 공부만 잘하면 되지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교복은 그 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것 들중에 하나입니다. 
당연히 중요할수 밖에 없지 않나요. 잠깐만 입는것도 아니고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방학때도 , 3년 내내 입을 교복인데 
 당연히 학생들이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결정된 교복은 바뀌기 힘들다는 것 알고있습니다
그럼 앞으로 계속 들어오는 신입생마다 불만이 있을텐데 ...
이왕 뽑는거 뭐하러  학생들도 불만이고 그 불만을 들어주느라 선생님도 힘드실 길을 택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조금만 더 힘을 써주시고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