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사회생활을 하며 가족들을 부양하던 주인공이 어느날 갑자기 바퀴벌레로 변하고 주인공이 벌던 돈으로 생활하던 가족들은 그런 주인공을 피하고 끝내 죽어가는걸 방치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사람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면 이렇게도 버림 받을수 있구나를 느꼈다. 그가 번 돈으로 생활하던 가족들이지만 더 이상 돈을 벌지 못하자 그를 외면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물론 상태가 너무 징그러운 탓도 있겠지만 어느순간 벌레로 변했다는건 어느순간 사람으로 돌아올수도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가족들조차 그를 외면했다는것은 더 이상 돈을 벌어올수없고 혐오감만 주는 존재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뜻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그의 가족이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는 모르겠다. 이래나 저래나 여러 생각이 들게하는 책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