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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불어라, 책 바람 독서 릴레이 2-6
작성자 유현정 등록일 22.11.26 조회수 27

 <지구 끝의 온실>은 머지않은, 미래의 지구 모습을 그린 김초엽 작가의 소설책이다. 지구 끝의 온실 속 지구는 '더스트'라는 재앙을 겪게 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재앙 속에서 약육강식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내성을 가진 이들은 인체 실험의 대상이 되었다. 재앙 속 지구에서는 인간의 도리도, 윤리도,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기술 발전을 이룬 한 연구소덕분에 인류는 더스트 종식을 맞이하였다.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더스트라는 역사가 잊혀질 즈음,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사실 더스트 종식은 인간이 이뤄낸 것이 아닌, 식물이 이뤄냈다는 사실이다. '모스바나'라는 식물은 대기 중의 더스트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1차적으로 수많은 더스트의 양을 줄여나갔다. 

우리는 그동안 인간의 힘에 심취하여 인간이 아닌 생물은 인류보다 나약한 것으로 취급하고 이용만 하고 있었으나, 사실 인간은 식물보다 위대한 존재가 아니었던 것이다. 우리는 식물의 존재를 다시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식물이 있기에 인간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고, 식물이 있기에 이 지구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류는 지금 그 식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의 식물, 자연, 지구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와 착취의 욕망을 바꿔나가야 한다. 자신이 지구를 위해 하고 있는 특출난 행동이 없으나, 그것을 인식하고 있지 못한 사람은 '지구 끝의 온실'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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