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순례주택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활발하고 신나는 분위기보다는 잔잔하고 진지한 느낌의 책이라고 느껴졌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의외로 활기차고 따뜻함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책이라서 책을 읽으면서 좀 의외라고 생각했었다. 책에서는 주인공 수림의 가족들이 주로 비판 대상으로 나오는데, 수림의 가족들은 현대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이나 인식들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 작가는 현대 사회의 잘못된 점들을 비판하기 위해 이러한 인물들을 만들었지 않았나 싶다. 수림의 가족들의 행동들을 읽으면서 왜 저러한 행동을 하는지 의문이 들고 너무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인물들로 보였지만, 지금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저러한 사람들이 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수림의 가족들이 유별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부나 학벌을 중시하는 수림의 가족들과는 달리 순례주택의 주민들은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며 공동체의 규칙을 잘 지켜나갔는데, 우리 사회에서도 순례 주택의 주민들처럼 항상 긍정적으로 살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