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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불어라, 책바람 독서 릴레이 1-1
작성자 하성진 등록일 21.11.30 조회수 64

"미래와 만날 준비" 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지루하고 따분할 것 같지만 그중에서도 몇가지 재미있는 소주제가 있었다.

그중 '기술이란 무엇일까' 이다. 이곳에서는 기술이라는 말의 쓰임새, 과거와 현대의 기술, 과학과 기술의 관계 등을 설명하고 있다. 언뜻 보면 지루해 보이지만, 속을 파헤치면 재미있다. 기술이라는 말의 쓰임새는 때때로 변한다. 일차적으로 사람의 필요에 따라 조작하고 변형하는 일련의 활동과 관계가 있지만 사랑의 기술, 설득의 기술처럼 어떤 행동이나 표현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기술철학자 칼 미첨은 기술을 대상으로서의 기술과 지식 결과물로서의 기술, 행위로서의 기술로 구분한다. 다른 기술철학자 자크 엘륄은 기술을 물리적 기계와 구분하며 방벅에 초점을 두었다. 기술의 정의로 시간적인 구분도 빠질수는 없는데, 철학자들의 생각이 나뉘는 지점은 과거 기술과 현대 기술의 차이를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가에 대하기 때문이다. 하이데거, 자크 엘륄, 한스 요나스, 루이스 멈포드, 이반 일리치 등 20세기 초에 활동한 학자들은 현대기술이 과거의 기술과 뚜렷히 구분되며,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없다 보았다. 하지만 이 부류의 학자들은 현대 기술이 야기하는 문제들과 발전 양상을 비판한다. 이런 시각을 가진 학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기술 활동이 다른 인간 활동과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으로 현대 기술이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다 하였다. 이 주제로 현대 기술이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님 경계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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